[D&D4th] 에픽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


생존신고겸, 짤막한 포스팅입니다. 많은 분들이 블로그에 찾아와서 걱정해주셨군요.
댓글달아주시면서까지 걱정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일단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지만 살아는 있습니다.
에픽 캠페인도 2회 결석하긴 했지만 거의 꼬박꼬박 나가고 있고요. 시간이 없어서 리플레이를 쓰지 못해 리플레이 기다리신 분들에게는 죄송하네요. 여유가 좀 생기면 작성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오르커스 3부작 진행은 이번주에 굴의 왕 도어세인과의 전투가 기다리고 있군요. 도어세인을 쓰러뜨리면 2부가 종료되고 본격적으로 오르커스와 대결이 펼쳐지는 3부 '불사의 왕자' 편에 들어가게 됩니다. 캐릭터들은 현재 25-26레벨의 강력한 모험가들이고, 파티원 숫자도 평균보다 많아서 큰 문제없이 진행하고 있지만, 역시 에픽이라 여러가지 독특한 난관에 많이 부딧히게 되더군요.

그래서 그동안 D&D 4판 에픽 플레이를 하면서 느낀 개인적인 감상을 한번 이야기해보고 싶군요.
일단 에픽 초반까지는 그리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습니다만, 대략 23레벨쯤 가면서부터 게임감각이 대폭 변화하게 됩니다. 
일단 간단히 간추려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상태이상을 대비해야 한다. 

에픽 캠페인의 적들은 분명 데미지가 작은 편은 아니지만, 에픽쯤 되면 클레릭같은 파티의 리더들의 엄청난 힐력이나 여러가지 아이템과 파워로 피해 회복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게 되죠. 하지만, 상태이상 공격은 더욱 강력해지는게 문제가 되더군요. 예를들자면 저희 파티가 보기만 해도 피를 토하던 컨트롤러 몬스터 '굴 게더러(Ghoul Gatherer)' 같은 경우, '굴의 왕의 입맞춤'이라고 불리는 3칸 범위의 오러를 가지고 있는데, 이 오러 범위에서 턴을 시작하는 캐릭터는 15점의 정신피해를 입고, 눈멈 상태(blinded)에 혼미한 상태(dazed)가 되버립니다. 이놈 3마리에게 둘러싸여 매턴 45점 피해 먹으면서 1회 행동밖에 못하는 눈병신 상태로 있으면 참 인생 엿같아지는 기분을 맛볼수 있죠, 네. 

 뭐 에픽 캐릭터인만큼 이런 괴물도 상대할 수 있고, 대비책도 있긴 합니다만... 에픽에서는 이런 괴악한 효과를 가진 오러나, 마비(stun)에서 즉사나 정신조종상태로 콤보가 이어지는 극악한 상태이상 공격이 날아듭니다. 스트라이커들은 에픽 쯤 되면 100데미지쯤 우습게 능가하는 공격력을 갖추겠지만 적들은 오러로 때리지 않고도 피해를 주고, 상태이상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스트라이커의 공격을 묶고, 디펜더의 디펜딩 찬스를 빼앗고, 파티원을 분산고립시키는 다양한 전술을 취한다는 거죠. 

따라서 내성굴림이나 상태이상 방어에 강점이 있는 클래스나 파라곤 패스를 탄 캐릭터는 에픽 캠페인에서 상당히 유용합니다. 반대로 공격력에 특화되어 이런 상태이상 대처능력이 없는 경우, 그 캐릭터의 역할을 죽이지 않기 위해서 팔라딘의 디바인 메틀이나 클린징 버스트같이 다른 파티원들이 상태이상을 해제시켜주는 파워를 잘 구사할 필요가 생기지요. 내성굴림을 바로 굴릴 수 있게 해주거나, 내성굴림 보너스를 주는 아이템이나 파워도 유용합니다.  


2. 지형효과의 압박

히로익 급이나 파라곤 급에서도 비슷하겠지만 에픽에서는 함정과 적의 동시공격을 받는 경우는 거의 일반적이고, 전장의 지형적인 난제도 좀더 심각해집니다. 에픽 캐릭터들 대다수는 만들어놓고 보면 보통 일시적인 비행능력이나 순간이동 능력을 보유하는데, 이게 다 이유가 있습니다. 뭐 마스터가 비행룰을 어떻게 적용하는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일단 비행하거나 순간이동하는 적들이 상당히 자주 나옵니다. 

솔직히 디펜더를 하는 입장에서는 파이터로 했으면 어떻게 디펜딩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적들이 방어선을 마구 넘나듭니다. 에픽 캐릭터니까 까짓 방어선 무너져도 자력으로 다 이리저리 피하면서 상대할만한 능력은 갖추고 있으니까 큰 문제는 아닙니다만..

예전에도 그랬지만 현재의 저는 파이터 디펜딩 최강론에는 완전히 부정적입니다. 그렇다고 파이터는 에픽에서 디펜딩 못하는 잉여라는 말은 절대 아니니까 오해는 하지 마시고. 적이 디펜더를 넘기 쉬워졌다고 뭐 마크의 유용성이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여러명을 마크하는 광역 디펜딩이나, 인스네어링 소드메이지같이 적을 끌어당기는 특수한 디펜딩이 더 유효하다는 건 이제 부정하기 힘들군요. 에픽의 전투라는건 적이고 아군이고 순간이동하고 날아다니는 광경이 예사로 펼쳐지는 아수라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적의 비행능력과 지상의 난지형의 조합이 상당히 짜증나게 되는데.. 여기에 적이 붙잡거나, 이동불능 상태로 만드는 능력까지 써대면 더 난감하게 됩니다. 날아다니는 적이 마비된 파티원 붙잡아서 벼랑으로 내던져버리는 일도 우습게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얻어맞는 순간 순간이동하는 능력이나, 파티원들에게 비행능력을 부여해주는 파워같은게 상당히 유용하게 됩니다. 주로 디펜더들이 보유하고 있는 적을 끌어당기는 파워, 이런 것도 정말 고마운 역활을 해주지요. 

하지만 비행하는 적들에 대비해서 사격무기도 준비해라라는 말은 좀 민망하게 되는데, 카리스마 팔라딘처럼 힘도 민첩도 낮아서 태생적으로 사격무기를 쓸 수 없는 사격계의 잉여도 존재하기 때문이죠. 게다가 호버링 비행이 가능한 몬스터의 경우, 마비시켜도 하늘에서 추락하지 않기 때문에... 이쪽에서 똑같이 날아오르거나, 내려오도록 유인한뒤에 냅다 상태이상 걸어서 쥐어패거나, 아니면 원거리 공격에 우월한 워락, 소서러, 위저드, 활 레인저같은 사격팀이 활약하게 하거나 하는 나름의 대응책이 필요합니다.  


3. 풍족한 돈.. 그러나 고렙 아이템은 존내 비쌈

뭐.. 슬슬 저희 파티에서 '적들이 돈을 많이 주는 이유는 우리 파티의 소지품 무게를 늘려 기동력을 떨어뜨리기 위해서다!' 라는 농담같이 안들리는 농담이 오가는데, 에픽 캠페인에 돈은 진짜 많이 들어옵니다. 슬슬 한번 플레이에 몇십만이 우스워지는 정도인데... 근데 이 돈을 각각 분배해서 뭔가 기똥차게 원하는 강력한 아이템을 사려고 하면 막상 모자르게 되죠. 따라서 일반적으로 파티원들은 전리품으로 들어오는 아이템으로 원하는 아이템을 얻는데, 그럼 남아나는 돈으로 뭐하겠냐고 한다면.. 보통 모아서 적당한 수준의 원하는 아이템을 사도 좋고, 계 형식으로 돈을 합쳐서 특정 한사람에게 원하는 아이템을 사게 해주는 것도 좋겠죠.
 
하지만 제가 느끼는 좋은 쓰임새라면 유용한 소모품을 많이 사두는 것도 좋다는 점입니다. 어차피 알짜배기 매직 아이템은 전리품으로 얻으면 되고요. Unguent of Blindsight (epic tier)같은 아이템은 그 조우동안 10칸의 블라인드 사이트를 주는 소모품 아이템으로 9000gp나 하지만, 에픽 캐릭터들에게는 껌값(...)입니다. 그러니 껌사는 셈치고 이런 비싸고 유용한 소모품을 모험 특성에 맞게 구비하면 여차하는 순간에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또한 에픽 켐페인쯤 되면 몇억의 데몬이 득시글 대는 개같은 어비스 같은 곳에서 캠핑해야하는 상황도 많기 때문에 모험에 유용한 원더러스 아이템쪽도 갖춰두면 좋겠죠. 또한 돈이 많기 때문에 강력한 의식을 구사할 수 있는 충분한 촉매를 구비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4. 더 엄격한 캐릭터 관리와 연계가 필요


에픽 캐릭터는 신과도 싸울만큼 강력하지만 그만큼 마주치는 난관도 힘겹습니다. 아이템과 파워 선택에 있어서 좀더 신중한 선택과 관리가 요구되고, 캐릭터들도 나름대로 생존비기 하나 둘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하죠. 일반적으로 에픽 캐릭터쯤 되면 파티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의 극한에 다다르는 동시에 다른 분야에도 약간 놀아볼 정도가 되거나, 히로익이나 파라곤에서는 누워버릴 핀치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각자의 생존능력도 뛰어난 더 다양한 특성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래도... 캠페인과 시나리오에 따라 다르겠지만, 시나리오에서 싸우게 될 적, 마스터의 스타일과 캠페인 방향성에 빨리 적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간단하고 단순한 예라면 '언데드의 왕자 오르커스가 나오는 캠페인이구나, 언데드 많이 나오겠다. 네크로틱 저항 아이템을 장비해두자'같은 겁니다. 뭐 꼭 이런게 아니더라도, 캐릭터가 너무 한쪽에 치우치게 만들어져서 나중에 캐릭터가 도저히 버티기 힘든 상황에 닥쳐서 다시 만들어야 하는 경우도 없지 않거든요. '데미지만 많이 주면 장땡이지~' 같은 방식은 에픽에서는 일찍 한계에 부딧힌다고 보시면 됩니다. 파워나 아이템도 나름 자신이 분석한 정보하에 여러상황을 생각해서 얻어야 하고, 자기 역할에 충실하되 좀더 폭넓은 시야로 자기 캐릭터와 캐릭터가 활약하는 무대를 눈여겨 봐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DM도 그런 아슬아슬한 캐릭터가 보인다면 미리 경고해주고 다시 캐릭터를 리빌드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뭐 이런말은 무의미할지도 모르겠군요. 애초에 에픽 캠페인이 초보자가 할만한 것은 아니잖습니까.    


5. 에픽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양감

세상과 우주를 움직이는 거대한 힘들을 같은 시점에서 마주보고 그 위대하거나 강력한 존재들의 싸움판에서 우주와 세계를 좌우하는 모험에 뛰어드는 재미는 에픽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거겠죠. 시길의 레이디 오브 페인같은 유명인이나, 레이븐 퀸과 같은 대신과 직접 만나 이야기 하고, 굴의 왕국같은 미친 어비스 한복판으로 달려들고, 강력한 신적존재들의 견재를 받거나 협력해서 목적을 달성하고, 상상이나 해보던 초절정의 강력한 괴물들과 싸우고.. 그리고 무엇보다 디앤디 세계의 네임드들과 맞부딧히는 재미는 정말 남다르더군요. 자신의 캐릭터의 어깨에 세계가 걸려있다는 육중한 느낌? 그런게 진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오르커스와 싸울 날을 고대하면서 두근두근 거리는 감각. 내 남은 알피지 인생에 지금이 아니면 언제 오르커스와 싸울 기회가 있을까! 뭐 그런 흥분같은 거요. 금쪼까리 얻거나 출세따위 하려고 하는 모험이 아니라, 정말 세상의 명운을 건 위대한 모험은 역시 에픽에서 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갑자기 끄적대느라 좀 두서없게 적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에픽 플레이 해보면서 그동안의 플레이 감각이나 시점도 많이 변화되었다는 느낌입니다. 그동안 알덕인생에서 에픽 플레이를 딱히 처음한 건 아니지만, D&D 4판의 에픽은 좀더 남다른 느낌이었다... 뭐 그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군요.  

by 눈물사용법 | 2010/03/08 19:54 | 알덕놀이로 주저리 | 트랙백 | 덧글(7)

[NWOD] World of Darkness - hunter : the vigil 소개



어둠속을 밝히는 작은 등불(A Candle in the Darkness)...

이제 양초접시는 당신의 눈앞에 떨어졌다. 그리고 불은 붙었다.

그러나 그 불씨는 고대의 검의 비명(碑銘)을 밝히는 휏불, 악마가 웅크린 곳을 붙태우는 커다란 불길이 될 수도 있다.

이제 당신은 결코 어둠의 진실을 모르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고, 파멸로 향하는 길을 걷기 시작했다.

괴물들이 배회하는 저 어둠을 향해 나아가라.

많은 이가 죽고, 많은 이가 미치리라.

그러나 항상 누군가는 등불을 들고 어둠을 경계(Vigil)할 것이다.



Rulebook for Hunter: The Vigil™

  • 암흑의 세계(the World of Darkness)의 진실을 깨닫고 거기에 대항하기 위한 헌터를 플레이하기 위한 룰북.


  • 다양한 형태의 헌터 : 캐릭터를 위한 수많은 얼굴의 Vigil. 그들은 초자연적인 존재에 대한 조사와 폭력, 심지어 갱생의 길을 선택할지도 모른다. 신비를 해독하고 공포에 맞서라.


  • 헌터만을 위한 연대기뿐만이 아닌 크로스오버를 위한 적대자와 새로운 플레이어 타입과 그들을 위한 연대기를 제공한다.





  • 사냥꾼은 또 철야(Hunter: The Vigil)에 대해 올려달라는 분이 제법 계셔서 올려봅니다. 아니 사실 NWOD 감상이 이렇게 호응이 좋다니 좀 의외였어요. 아 예 이 다음 포스팅은 틀림없이 저번주 D&D 4판 플레이 후기 올릴테니까 그 걱정은 마시고... ^_^;

    이 책은 OWOD에 Hunter: The Reckoning이 있었던 것처럼 NWOD 세계의 헌터를 플레이할 수 있는 룰북입니다. 시대가 시대인만큼 세기말 분위기 쩔었던 옛날 OWOD시절의 모든 수퍼네추럴들의 분위기가 일신된만큼, 스타일리쉬 호러인 NWOD세계의 헌터도 이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솔까말 OWOD의 헌터 더 레코닝은 그 막장미 철철 넘치는 설정만으로 반은 먹고 들어갔습니다만, 막상 플레이할때는 꽤나 괴랄했죠. 더군다나 자신들은 모탈인줄 알고 있지만 사실은 임뷰닝이란 그저 커다란 초자연적인 의지에 휘둘려 강제로 헌터가 되어 막장까지 가는 수퍼네추럴이었습니다(인간? 인간같은 소리하고 있네. 얘들은 휴머니티 수치도 없는데 뭐가 인간임?). 적어도 진정한 의미의 '인간 헌터'는 아니었죠. 그리고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약하다'라고 말할 정도로 약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막상 플레이하면 비장미는 반감... 저는 OWOD 헌터 더 레코닝으로 스토리 텔러를 해본 적이 있습니다만, 막 헌터가 된 애들이 등급이 좀 낮다고는 해도 블랙 스파이럴 댄서(웜에 타락한 웨어울프)를 은무기도 총도 없이 그냥 때려잡더군요(원래는 도망쳐야하는 시나리오였음). 헌터가 약하긴 뭐가 약해!

    어쨌든 OWOD에서는 구라 모탈이었던 것과 달리, Hunter: The Vigil의 헌터들은 진짜 모탈입니다. 그들이 어느정도 초자연적인 힘에 접근하는 경우가 있긴해도 그들이 모탈이라는 것 자체는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머글(암흑의 세계의 진실을 모르는 모탈 : 그래요, 지금 모니터보고 있는 우리같은 사람말임)'과 달리, 온갖 괴물들이 밤을 배회하고 있다는 진실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머글과 분명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헌터는 최소한 밤이 인간의 것이 아니란 진실을 알고 있고, 수퍼네추럴에 대한 제한된 지식과 그들과 싸울 수 있는 전술을 알고 있습니다. 머글도 총을 쏘거나 무술을 쓸 수 도 있겠죠. 하지만 초자연적인 공포에 대항할 의지를 가진 헌터와 그 공포에 떠는 머글의 차이가 암흑의 세계에서 수퍼네추럴을 사냥하는가, 아니면 그들에게 사냥당하는가를 가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모든 헌터는 언젠가 죽을 운명입니다. 그들은 끝없는 어둠속에서 온힘을 다해 어둠을 밝히다 다 녹으면 사라지는 촛불과도 같습니다. 그러나 다시 누군가가 새로운 촛불을 붙이고 어둠을 밝힐 것을 믿고 그들은 밤을 지키기위한 사냥을 계속합니다.

    헌터의 분위기(Mood)는 호러와 미스테리입니다. 그들은 인간이 이해하지 못한, 또는 잘못 이해하고 있던 초자연적인 존재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파헤치고 대립해야 합니다. 그리고 공포는 용서없이 그들의 눈앞에서 작열합니다. 그들은 더이상 마루에 엉겨붙은 핏자국, 갑자기 부서지는 가구,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사고가 난 버스등을 무시하고 지나가지 못합니다. 그들은 기이한 문양의 문신이 새겨진 시체의 팔,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언어로 쓰여진 책, 인간의 머리카락과 마른 잎으로 가득한 상자등에서도 단서를 찾아야 합니다.

    또다른 분위기는 헌터의 Vigil이 가지는 광기입니다. 그들은 어둠의 공포를 사냥하면서 냉혹해지고, 잔인해지고, 미쳐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희망을 품은 영웅이 될 수 도 있습니다. 이것은 필사적인 싸움이지만, 결코 불가능한 싸움은 아닙니다. 당신은 이 미친 모험속의 주연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Hunter: The Vigil을 플레이할 때 영감을 주거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몇가지 참조 자료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나온 논픽션 부분은 제가 모르는게 많군요. 쌀국사람 아니면 찾기 힘들거 같기도 하고. 어쨌든 논픽션 참고 자료라면 초자연현상에 대한 다큐멘터리나 관련 서적을 참고해보시면 될듯 합니다. 단, 흔한 오컬트 다큐멘터리나 서적말고, 어느정도 실존성이 있는 걸 참고하시는게 좋습니다. 초자연현상을 경험한 학자나 탐험가, 수사관에 관련된 이야기도 의외로 많습니다. 초자연현상 분석가들 관련도 그럭저럭 쓸만하고. 또한 의외로 기독교 관련 서적에도 그런걸 정리해둔 책이 있더군요(정리는 잘 해둔주제에 꼭 이딴건 사탄의 역사이니 주예수만 믿으라! 라는 말이 꼭 붙어있지만). 고딩시절때부터 오컬트 자료 존내 모았던 저같은 요상한 인간이나 볼 책입니다만...


    두번째로 픽션, 소설이나 만화류 참고 자료입니다.

    팀 파워스(Tim Powers)의 『Declare』(2000), 『Three Days to Never』(2006) <-근데 이 작가책중 국내에 나온건 『라미아가 보고 있다』 밖에 없지 않던가..

    윌리엄 피터 브래티(William Peter Blatty)의 『엑소시스트(The Exorcist)』<- 뭐 이젠 옛날이긴 해도 국내에서도 유명하지요.

    헬블레이져(Hellblazer) <- DC코믹스로 나온 만화로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콘스탄틴』의 원작. 담배를 입에 달고사는 막장 퇴마사 존 콘스탄틴 (Jhon Constantine)의 이야기. 오컬트 탐정이나 헌터로서 참조할만하다고 합니다. 물론 키아누씨 영화말고 원작이.

    스티븐 킹(Stephen King)의 『그것(It)』<- 영화화도 되었고 국내에도 출판되긴 했으니 찾긴 더 쉬우실듯. 어릴때부터(이노센트!) Cell(헌터의 군소조직 단위)을 만들어서 활동하기 시작한 헌터들의 참조자료로 적합하다고 합니다.

    그렌트모리슨(Grant Morrison)의 DC코믹스『Seven Soldiers of Victory』<- 저는 Seven Soldiers of Victory가 DC코믹스의 미녀 마법사 초인 자타나가 소속되있던 수퍼히어로팀이란 것 정도밖에 모릅니다만, 그 관련만화인가보군요. 헌터 더 비질 플레이에 어울리는 여러가지 요소가 등장하니 참조해보라고 합니다만.. 근데 그거 쌀국에서나 구하지 -_-;

    로버트 맥커먼(Stinger Robert McCammon)의 『Stinger』<- 국내출간도 안되서 아마 미스테리 매니아분 아니면 모를 책일듯. 저도 모릅니다. 같은 작가의 『Swan Song』도 참고할만하다는데 이건 저도 아는 책이군요.

    로버트 커크먼(Robert Kirkman) 『The Walking Dead』<- 작가가 '마블 좀비스' 로 유명한 사람이죠.. 리얼한 인간 VS 좀비물을 그린 걸작 흑백만화라고 합니다.

    이것외에도 H.P. Lovecraft의 쿠툴루 신화관련 책도 충분히 참고할만하다고 나와있습니다.


    세번째 영화 관련, 역시 한국 사람들은 영화나 드라마쪽을 더 쉽게 접할 수 있겠죠.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칠드런 오브 맨(Children of Men)』(2006) : 인류가 더 이상 아이를 낳지 못하는 재앙의 시대에 태어날 희망의 아이를 지키려는 테오(클라이브 오웬 분)의 분투를 그린 영화. 몬스터를 사냥하는 내용은 아니지만, 진실을 하나씩 밝혀내고 무구한 존재를 보호하려는 노력이 헌터 더 비질의 분위기에 어울린다고 합니다.

    그레고리 호블린 감독의 『Fallen(국내명은 다크엔젤)』: 생물의 몸에서 몸으로 이동할 수 있는 초자연적인 살인마(그 정체는 악마지만)를 추적하는 존 홉스 형사(덴젤 워싱턴 분)의 이야기. 손꼽히는 반전영화로 국내에서도 좋아하시는 분이 많을듯.

    빌 팩스톤 감독의『프레일티(Frailty)』: 어느날 갑자기 멀쩡했던 아버지가 신의 계시를 들었다며 사람들의 이름이 적힌 리스트를 적고, 이 자들을 사람이 아니라 악마이니 죽여야한다고 말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그리고 당신이 9살이나 6살이었다면? 9살인 아담은 아버지의 행동을 막으려하고, 6살인 팬은 아버지를 따라 살인을 저지른다. 헌터 더 비질에서 이것은 헌터안의 현실과 비현실의 대결이다. 과연 악마는 실존하는가? 아니면 무고한 사람들을 '괴물'로 만들고 있는 것인가? 또다른 좋은 예는 Lance Weiler의 Head Traumar다(<-만화파트 다 보시면 영상파트 나옵니다). 그의 저주받은 집으로 돌아온 방랑자곁에는 항상 괴물이 주위를 맴돈다. 그 괴물은 사실인가? 아니면 미친 자신의 환상인가?

    존 터틀타웁 감독의『네셔널 트레져(National Treasure)』: 헌터 더 버질의 어두운 색채는 적지만, 헌터 더 버질에서 주무대로 제시하고 있는 필라델피아의 디테일한 부분과 미국의 숨겨진 역사에 대한 부분은 참조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다른 세력과 대립하는 부분을 연출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네번째로 TV 드라마, 아마 대부분 쉽게 접할 수 있는 인기 드라마일 겁니다. NWOD의 스토리텔링 시스템은 미국 드라마틱한 시나리오를 꾸미기에 어울리기 때문에 초현상 드라마는 아주 좋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죠.

    수퍼네추럴(Supernatural) : 초자연적인 괴물을 사냥하는 헌터 형제의 이야기. 국내 케이블 방송으로도 방영되고 있죠. 그야말로 헌터 더 비질을 위한 드라마가 아닐지? 조직의 도움없이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현실적인 헌터나 가족단위의 헌터로 플레이할 때 꼭 참조할만한 작품입니다.

    토치우드(Torchwood) : 시공간 단층을 감시하는 영국 왕실 직속 비밀 외계인 연구기관 토치우드의 이야기를 그린 영국드라마. 영국적인 맨 인 블랙이랄까. 정부의 비밀기관소속의 헌터를 플레이할때도 참고할만한 합니다. SF적인 요소와 특수장비도 특색. 등장하는 외계인은 허접하지만 초자연적인 존재와 접하고 있는 인간을 다루는 부분에서는 매우 vigil스러운 훌륭한 작품. 구하기도 쉽습니다.

    X파일(X-Files) : 말이 필요없는 초현상 드라마의 대표작. 이 드라마는 한쌍의 테스크 포스 : 발키리(Task Force: VALKYRIE)의 헌터 조사관의 연대기와 유사하다고 합니다. 단 조사가 끝난뒤 해야 할 일은 명확합니다 "괴물은 죽어라".


    다섯번째로 비디오 게임도 헌터 더 비질 플레이에 영감을 불어넣어줄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참고할만한 게임은 Alone in the Dark, F.E.A.R., Half-Life 1 & 2, Jericho, Silent Hill, Undying등. 유명한 게임들이니 모두 잘 아시겠지요.


    간략한 헌터 용어

    용어를 다 설명하는건 뭐하고, 포스팅 내용을 알아들으실 수준으로만 올리겠습니다.

    사냥꾼(hunter) : 암흑의 세계의 진실을 깨닫고 그 공포와 신비를 사냥(Hunt)하거나 경계(Vigil)하는 인간.

    비질(Vigil) : 경계, 사냥, 철야, 수호의 뜻을 포괄하는 수퍼네추럴 사냥의 일반적인 명칭. 헌터들은 "on the Vigil" "carrying the Vigil" 이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등불(Candle, the) : 비질(Vigil)의 또다른 이름. 보통 "등불을 나른다(Carrying the Candle)"라는 표현으로 자주 사용된다.

    셀(cell) : 2명에서 20명까지의 헌터 그룹을 칭하는 말.

    셀메이트(cellmate) : 같은 헌터 셀의 일원을 뜻한다.

    암세포(cancer cell) : 괴물이 침투해있는 헌터 셀.

    철칙(Code, the) : 헌터 개개인의 도덕성에 대한 철칙.

    컴팩트(compact) : 수많은 헌터 셀로 이루어진 좀더 큰 헌터 집단. 하지만 컨스피러시(conspiracy)보다는 작은 규모이며, 인도먼츠(Endowments)를 가지고 있진 않다.

    컨스피러시(conspiracy) : 세계적이거나 역사깊은 가장 큰 규모의 헌터 집단. 암흑의 세계에 대한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고, 괴물 사냥에 특화된 자원인 인도먼츠(Endowments)를 제공할 수 있다.

    인도먼츠(Endowments) : 헌터들의 수퍼네추럴 사냥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초자연적, 또는 하이테크적인 자산. 전설적인 무기이거나 하이테크 미래 병기, 성유물, 의식일 수도 있다.

    타락(Fallen) : 진정한 괴물이 되버린 헌터. 이들은 미쳐있고, 매우 위험하다. 몇몇은 슬레셔(Slasher)가 되기도 한다.

    맨헌터(Manhunter) : 수퍼네추럴만이 아니라 인간에게도 Vigil을 적용하고 사냥하기도 하는 헌터. 이들은 다른 헌터에게 도덕성을 의심받거나 명백한 범죄자로 취급된다.

    니비루(The Nibiru) : 마르두크를 필두로 하는 바빌로니아인 헌터 집단. 역사상 최초의 헌터 셀로 믿어지고 있다.

    로그(rogue) : 다른 목적을 위해 세포, 컴팩트, 컨스피러시를 배신한 헌터.

    은신처(safehouse) : 헌터 셀의 잘 보호되고 있는 안전한 성역, 또는 예비 거처.

    슬레셔(slasher) : 연쇄살인마. 가끔씩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진 자들도 나온다. Vigil을 너무 오래 수행한 일부 헌터가 이렇게 타락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자세한건 슬레셔 포스팅을 참조하시길.

    전술(Tactics) : 괴물들과 싸우기 위해 헌터 셀끼리 상의해서 만들어낸 전투 전략. 머글에게는 없는 헌터들의 노하우.


    가려져 있던 진실



    헌터에게 암흑의 세계의 진실은 단순하게 압축할 수 있습니다 '괴물은 존재한다'. 어느 신문이나 텔레비젼, 인터넷에서도 이 괴물들에 대해 진지하게 언급하거나 보도하지 않지만 그들은 분명히 존재하고 있으며, 인간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에게 희생당합니다. 수퍼네추럴과의 조우는 대개 치명적이고 그들과 마주치고 살아남는 인간은 거의 없습니다. 또한 수퍼네추럴들은 자신의 자취를 감추는 초자연적인 능력도 갖추고 있기에 그들의 존재를 증명할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운좋게 수퍼네추럴에게서 살아남은 사람들, 그리고 아슬아슬한 목격과 끔찍한 경험으로 그친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사람이 잠시 당신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저편에 있던 진실이 눈앞에 떨어지고, 세상은 벌레가 속을 파먹은 사과와 같다는 사실을 당신은 깨닫습니다. 내가 잘못 본게 아닐까? 착각이 아닐까? 하지만 조각조각난 기억이 생생한 악몽속에 용접되어 밤마다 당신을 괴롭힙니다. 괴물의 발톱이 남긴 피부의 상처는 피할 수 없는 진실을 알려줍니다. 자신이 본 모든 걸 부정하라고 다른 사람들은 말합니다.

    '정신차려 이 친구야! 괴물같은건 없다니까! 현실을 봐!'라고.

    하지만 당신의 마음속에는 더 무서운 목소리가 들립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야. 우리는 야수의 옆에서 자고 있어, 우리는 괴물과 술을 마시지, 우리의 귀, 우리의 목구멍, 우리의 입에 그들은 손가락을 들이밀고 비웃지, 그들의 숨결이 우리의 살갗을 쓰다듬고 있어... 괴물은...괴물은 모두 실재하고 있다구!'

    당신은 미친듯이 불안해집니다. 이제 당신은 사물을 다른 시각으로 보기 시작합니다. 몇가지 사건이 실린 보도에서 당신은 어떤 괴물이 관여한게 아니까 의심하게 됩니다. 전혀 다른 발상에서 시작한 당신의 사고는 '그들'의 낌새를 잡아냅니다. 보도영상에서 희미한 티끝처럼 보이는 저 그림자는? 희생자의 급격한 다량의 실혈은 단순히 흉기로만 이뤄진 것일까? 당신은 밤거리에서 지나치는 예전같으면 무시했을 못생긴 여자를 주시합니다. 벽에 낙서처럼 어떤 표식을 그린 여자는 다음 순간,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이 표식은 무슨 의미일까요?

    당신의 불안과 공포는 당신을 무지한채로 놔두려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알아야합니다. 알아야 대비하고 목숨을 부지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미친듯이 오컬트 사이트와 서적을 뒤져서 정보를 찾고, 권총을 구입하고, 집에 편집적인 방범장치를 달고,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보려고 애씁니다. 당신은 자신의 공포와 증오의 근원을 절멸시키거나, 그것들로부터 자신의 소중한 것을 지키려하거나, 그것들의 진실을 파헤치려고 합니다. 용기, 호기심, 탐욕, 절망, 희망, 분노 그 어느 것중 하나가 당신을 자극합니다. 당신은 괴물을 수색하고 탐구하고 사냥하는 법을 배우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당신은 Vigil을 선택할 것입니다.

    Vigil은 새벽이 오기까지 너무나 길고 어두운 밤을 버텨내는 것입니다. 용기있는 몇몇 사람들이 어둠을 밝히고 그 베일을 벗겨내면 괴물들은 더욱 깊은 베일로 숨어버립니다. 그리고 등불이 다하는 순간, 깊은 어둠속을 거닐던 헌터는 불귀의 객이 됩니다. 하지만 Vigil은 그 희생에도 불구하고 변화를 가져옵니다. 결코 세상에 완전히 괴물을 제거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한사람의 헌터는 1명의 약탈자, 1명의 살육자를 멈출 수 있고 어둠의 진실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세계를 위한 작은 불길이 될수있기 때문입니다.


    사냥의 역사

    다른 수퍼네추럴이 역사와 족보가 있었던 반면, OWOD의 임뷰드 헌터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그딴거 없다였다가.. 어 그러니까 사실은 어버버..하며 나중에 적당히 덧붙여졌던 것과 달리, NWOD의 헌터는 엄연히 역사가 있습니다. 사실 Vigil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됐습니다. 괴물들이 노골적으로 배회하던 더 오래전의 어둠속에서도 용감하고 필사적인 인간들이 따스한 모닥불이 지펴진 안전한 보금자리를 떠나 어둠을 향해 나갔습니다. 많은 자가 죽고 미쳤습니다만, 항상 누군가가 어둠과 빛사이의 울타리가 되기를 자처했습니다.

    몇몇 헌터들은 오래전 고대시대부터 존재해왔던 헌터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지금은 확인하기 힘들지만, 아슈르바니팔의 잃어버린 도서관에는 바빌로니안 헌터에 대한 기록이 있었다고 합니다. 마르두크(Marduk)는 신이 아니라, 신성한 영웅(divine hero)이자 헌터였으며 그의 군대는 니비루(Nibiru)라고 불리는 인류 최초의 헌터 셀(Cell)이었습니다. 마르두크는 니비루와 더불어 괴물들의 여왕 티어메트와 그녀의 손에 타락한 신왕 킨구(Qingu)를 죽였습니다. 그러나 마르두크가 티어메트를 죽였을때 포효하는 드래곤, 전갈인간, 수많은 악마들이 그녀의 몸에서 태어나 흩어졌으며, 더많은 괴물이 세상에 퍼져나갔다고 합니다. 일부 헌터들은 Vigil자체가 니비루의 유산이며 그들의 과오를 바로잡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또한 고대 로마에 미친 황제과 집권하던 시기. 언데드(뱀파이어), 야만적인 식인괴물을 비롯해 온갖 사악한 수퍼네추럴들이 로마를 갉아먹던 시절에도 헌터들은 있었습니다. 많은 헌터 셀은 갖가지 신과 여신을 숭배하는 종교단체로 있거나 갱으로서 움직이며 수퍼네추럴들과 싸웠습니다. 그 헌터중에 아베스 미네르바(Aves Minerva)라는 이름높은 헌터도 있었습니다. 일설로는 그녀는 아벤틴 언덕(Aventine Hill)아래의 일련의 동굴에 숨어있는 불타는 눈의 강력한 식인 괴물 카쿠스(Cacus -이 괴물은 불칸(vulcan) 신의 자손이라고도 합니다)을 무찔렀다고 합니다. 일부 헌터들은 아베스의 헌터 셀은 도덕적인 Vigil을 추구하지 않는 거친 집단이라고도 말합니다. 또다른 로마의 헌터들은 로마 제국의 확장시기에 탐사가로서 발이 닿는곳까지 인간들의 문명을 살피고, 거기서 발견한 '가짜 인간(수퍼네추럴)'들을 색출해 결국 그들의 후예까지 Vigil을 이어가 이런 수퍼네추럴의 10분의 1을 전멸시켰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렌델(NWOD에서 이 괴물은 뱀프였답니다)을 물리친 영웅 베오울프를 비롯해 괴물을 물리친 전설속의 영웅중에는 헌터인 자들도 많지만, 모두가 검과 방패를 들고 괴물과 싸운 것은 아닙니다. 일부는 마녀, 악마, 유령, 다른 괴물들의 습성에 대해 조사하고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으로 15세기의 신학자이자, 헌터였던 Johannes Nider는 마녀에 대한 책 the Formicarius를 집필했습니다. 그가 플로렌스회의 일원이었을때 그는 교황권보다 큰 정치세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는 공개적으로 모든 마술 사용자들을 이단으로 축출하기 위해 이단심문의 불씨를 당겼다고 합니다. 이렇게 어떤 헌터는 정치적으로 학술적으로 수퍼네추럴의 축출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좋은 꼴만 남긴건 결코 아니었지만요.

    이러한 역사를 통한 축적으로 몇몇 헌터의 컨스피러시와 컴펙트가 긴 역사속에서 태어나고 살아남았습니다. 헌터들의 의지, 유산, 때로는 혈통이 후세로 전해졌고, 헌터들은 여러번 세계속의 위험한 악을 축출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어둠과의 끝나지 않는 싸움을 계속해나가고 있습니다.


    헌터의 사회

    인류가 자신들 한복판에 웅크리고 있는 공포에 대해 전혀 모르기 때문에 헌터는 Vigil과 연관된 비밀을 지켜야 합니다. 하지만 Vigil의 비밀을 감추고 어둠을 사냥하는 헌터들은 필연적으로 인간사회에서 고독하고 고립되어가는 존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헌터는 수퍼네추럴보다 약한 존재이며, 도저히 혼자서 밤을 지키고 살아남기를 바랄 수 없습니다.

    때문에 그들은 자신들의 공동체를 위협하는 괴물과 대항하기 위해 기술과 자원을 공동출자하고, 개개인의 헌터가 모여 헌터 셀(Cell)이라는 그룹을 조직합니다. 때때로 이 헌터 셀은 그 지역의 다른 셀과 연계해서 도시 전체나 지역전체에 미치는 네트워크를 만드는데 이것을 컴팩트(compact)라고 합니다. 그리고 드물게 이런 헌터 컴팩트가 그들의 자원과 영향이 나라 전체에 미치는 수준을 성장하는데, 이런 거대한 헌터 조직은 컨스피러시(conspiracy)라고 부릅니다. 모든 인간의 조직이 그렇듯 규모가 거대해질수록 헌터 집단 역시 정치적 음모와 관료적 성향, 이익의 모순등의 문제를 안게 되기도 합니다.

    이런 그 헌터가 몸담고 있는 헌터 사회구성의 크기를 등급(Tiers)이라고 하며, 이것은 헌터의 캐릭터 시트에도 기록되는 헌터들만의 특징입니다. 스토리텔러는 Tier One 규모의 방랑하는 소수의 헌터의 연대기를 플레이할 수 도 있고, Tier Three 규모의 거대 헌터집단의 요원들의 연대기를 플레이할 수 도 있습니다. 물론 각각 헌터 집단의 규모에 맞춘 플레이어 캐릭터 제작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Tier One: Hunter Cells

    셀은 헌터 사회에서 가장 작고 일반적인 구성이지만 사실상 핵심이기도 합니다. 컴팩트나 컨스피러시도 실상은 무수한 헌터 셀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죠. 이런 작은 헌터 그룹은 셀메이트끼리 협력해서 그들의 집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괴물들에게서 보호합니다. 이들은 작은 자원과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해 적은 지식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지 몇몇 소수의 인원으로만 구성되어있고, 이들의 영향력은 보통 지방의 작은 지역에만 국한되며, 도시내에서도 한정된 지역에만 영향력을 미칩니다.

    Tier Two: Hunter Compacts

    오랫동안 살아남은 헌터 셀은 결국 그들과 비슷한 다른 헌터들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각각 Vigil에 관해 그들이 알고 있는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가장 좋은 방법을 모색합니다. 더 많은 헌터 셀이 모여 그들의 지식과 자원을 공동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이런 헌터 네트워크는 더 정교하고, 더 조직화됩니다. 대부분 이것이 헌터 컴팩트가 이루어지는 방식입니다. 이쯤되면 컴팩트는 그들만의 Vigil을 결정하고 거기에 기반해서 활동하게 됩니다. 아래에 현존하는 제법 알려진 컴팩트를 소개해보죠. 이것은 간단한 소개이기때문에 그 설명이 컴팩트의 전모라고 생각하진 말아주세요. 스토리텔러가 오리지널 컴팩트를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에쉬우드 아비(The Ashwood Abbey) : 괴물을 사냥하는 것으로 극도의 스릴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쾌락주의자들. 퇴폐적인 헌터들입니다. 그래서 좀 제정신이 아닌 애들이 많습니다. 죽어가는 수퍼네추럴을 구속해서 고문을 하며 논다던가, 늑대인간 가죽을 벗겨서 모피코트를 만든다던가, 좀 심하면 뱀파이어 피를 마셔서 쾌락을 얻는 녀석들까지 있습니다.

    롱 나이트(The Long Night) : 현대 기독교(Modern Christian) 헌터 집단. 카톨릭과는 다르다 카톨릭과는! 어쨌든 세상은 변화의 시기에 접어들었으며 요한계시록이 성취되는 길 위에 있고 괴물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위해 파괴되어야 한다고 종말론적인 믿음에 기대어 사냥을 하는 헌터 집단입니다. 그 특성상 메이지나 뱀파이어를 주로 적대하는데, 메이지는 나름 회개의 여지가 있다고 보지만, 뱀파이어에게는 자비고 나발이고 없습니다(역시).

    로얄리스트 오브 툴레(The Loyalists of Thule) : 일종의 오컬트 탐정. 비밀스런 오컬트 조사원들로 이뤄진 헌터 집단입니다. 예전에 나치밑에서 초현상 조사를 하던 소수단체에서 시작되었다가 나치와 결별한뒤 지금까지도 수퍼네추럴의 비밀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매우 비밀스런 조직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성과는 다른 헌터집단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네트워크 제로(Network 0) : 네트워크 제로는 엄밀히 말하면 수퍼네추럴을 '사냥'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초자연적인 존재를 라디오, TV, 인터넷같은 언론매체에 공표해서 궁극적으로 수퍼네추럴의 존재를 만천하에 까발리고, 전인류가 수퍼네추럴 축출에 나서게 만드는데에 있습니다. 이들은 헌터들의 전선기자같은 존재로 다른 헌터들과 동행하면서 열심히 수퍼네추럴의 존재를 증명할 물증을 모으고 동영상 찍고, 그걸 Youtube에도 올리면서 조금이라도 많은 인간들에게 수퍼네추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려고 합니다. 물론 수퍼네추럴들의 언론 방해공작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전투 요원은 별로 없음.

    널 미스테리스(Null Mysteriis) : 이름 그대로 '미스테리따윈 허상이다, 고로 수퍼네추럴도 존재하지 않는다. 우린 과학으로 그것이 허상임을 증명해보이겠다'라고 모인 과학 덕후 회의론자들입니다. 좀 오컬트적인 로얄리스트 오브 툴레와 달리 이들은 철저하게 과학적인 연구분석으로 수퍼네추럴의 실체를 파헤치려고 합니다. 엄연히 존재하는걸 애써 부정하려는게 뭔가 좀 빙신같지만 그래도 연구를 통해 얻는 부수적인 성과가 있고, 수퍼네추럴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과학자들도 얘네들 정도기 때문에 비밀리에 정부에 고용되는 일도 있답니다. 역시 전투 요원은 별로 없음.

    유니온(The Union) : 20세기 초기에 공장 노동자와 광부들의 노동조합에서 시작되었다가 수퍼네추럴에 대항하는 자경단으로 돌변한 불법단체. 정부따위는 우릴 지켜주지 않는다. 일어서라 서민 헌터 집단! 태생부터가 그렇듯 반골기질도 강합니다. 괴물의 정체가 뭐든 관심없고 그냥 보이는대로 조집니다. 내친김에 인간 범죄자나 마약상같은 애들도 보이면 조집니다. 회원들을 한가족으로 대하는 것처럼 유대나 결속도 중시하기 때문에 무슨 마피아같은 느낌도 듭니다.

    Tier Three: Hunter Conspiracies

    역사적으로 몇몇 헌터 그룹은 탄탄한 기반아래 세계적인 영향력을 미칠 정도로 성장하는 헌터 컨스피러시가 됩니다. 이들은 빈틈없는 통솔력과 냉혹한 헌신을 통해 Vigil을 수행하며, 다방면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원의 기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수퍼네추럴에 대한 더 많은 지식과 그들보다 작은 규모의 헌터들에게는 꿈에서나 시도할 수 있는 전술을 축적해놓고 있습니다. 이런 거대 헌터 집단은 수퍼네추럴 사냥에 효과적인 인도먼츠(Endowments)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래에 현존하는 유명한 컨스피러시를 소개하겠습니다.

    이지스 카이 도루(Aegis Kai Doru) : 그리스어로 '방패와 창'. 신화적 영웅의 후예들. 주로 지중해 연안에서 활동한 오랜 역사를 가진 헌터집단으로 한때는 수퍼네추럴들이 감히 도전하지 못할 정도로 강력했지만, 세월이 지나 점차 쇠퇴하여 결국 수퍼네추럴들에게 털렸습니다. 살아남아 다시 결속한 이들은 고대의 영광과 옛유산이라고 할 수 있는 강력한 아티팩트를 되찾으려고 세계방방곡곡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이지스 카이 도루는 옛날에 자신들을 털었던 메이지와 웨어울프를 '고대로부터의 숙적'으로 정하고 더 집요하게 사냥합니다. 뭐 요새 법사와 늑대남은 얘네들이 이 바득바득갈며 덤벼드는걸 당최 이해못하는 경우가 많지만요. 자신들의 성역을 미궁화(복잡한 동굴이나 지하묘지, 하수구 터널, 미궁 대저택등)하는 것도 고대로부터의 전통입니다. 이지스 카이 도루는 옛부터 전해지는 유물(Relics)을 인도먼츠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어센딩 원(Ascending Ones) : 불사조 컬트(Cult of the Phoenix)라고도 불리는 이 헌터 집단은 중동에서 시작되었고 로마제국 그리고 유럽으로 퍼져갔습니다. 그들은 Vigil의 철학과 상징을 고대 이집트와 무하메드에게서 얻었습니다. 어센딩 원은 자신들을 신성한 태양처럼 세계의 불순물인 괴물들을 태워서 정화하는 대리인으로 여깁니다. 이들은 고대 이집트의 비술을 어느정도 이어받았고 초자연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엘릭시르(Elixir)라는 비약 인도먼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어센딩 원은 세계적으로 퍼져나가면서 약간씩 다른 파벌을 형성하게 되었는데, 유럽쪽은 비교적 옛 신비주의적인 전통을 이어갔지만, 중동이나 다른 지역에서 이슬람교도나 기독교도들도 많아져서 좀 툭탁대는 일도 생겼습니다. 또한 어센딩 원은 포션제조 스킬을 살려서 한때 밀주나 아편 장사로 전쟁자금을 모으기도 했는데, 자신들이 범죄조직화 되는걸 우려해서 손을 떼긴했지만, 일부 강경파들은 아직도 그 짓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케이론 그룹(The Cheiron Group) : 국제법인 연합 TCG(케이론 그룹의 약칭)는 막대한 자본과 테크놀러지를 가진 헌터 집단입니다. 인간의 가장 강력한 힘이 돈과 기술이라는데에 이론은 없을겁니다. TCG는 그 두 가지를 이용해서 수퍼네추럴을 압박하는 거대 기업입니다. 수많은 자회사를 거느리고 다방면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의료사업에서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인류를 구원한다는 목적을 위해 그들의 인간성을 많이 희생시켰습니다. 얘네들이 살짝쿵 OWOD 팬텍스삘도 나는데, 수퍼네추럴을 사냥하는게 꼭 좋은 의도만 있는건 아닙니다. 수퍼네추럴을 포획해서 자신들의 사업과 연구자원으로도 활용합니다. 의료사업과 연결하면 뭘하실지는 아시겠지요. 월드 오브 다크니스의 대기업이 대부분 그렇듯이 TCG도 비인간적이고 구린 부분이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Thaumatechnology라는 생체개조 인도먼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루시퓨지(The Lucifuge) : 신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방관자일뿐, 하지만 악마는 존재한다. 그리스도는 악마의 유혹에 넘어갔었다. 우리는 괴물을 사냥하기위해 지상에 떨어진 타천사의 후예... 악마의 힘으로 괴물들을 처단하는 간지폭발 헌터 집단 루시퓨지입니다. Castigation이라는 악마에게 지배력을 행사하는 부정한 혈통 의식을 인도먼츠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기독교도를 졸도시킬 주장, 그리고 태생적으로 의심을 살 부분이 매우매우 많음에도 헌터 컨스피러시중 하나로 당당히 자리잡고 있는 이 헌터 집단은 이 세상의 괴물들을 죽이는 것으로 자신들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들은 다른 헌터들보다 더 초자연적인 힘에 의존하기 때문에 다른 헌터들의 경계를 받기도 합니다. 이들중 강력한 헌터는 진짜 악마를 사역하기도 하고, 일부는 진짜 타락해버리기도 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지요. 어쨌든 악마들을 데빌 메이 크라이하는데 얘네들만한 헌터는 없습니다. 이들은 특히 아래에서 설명할 카톨릭 헌터 컨스피러시 말레우스 말레피카룸(Malleus Maleficarum)과는 좀 불편한 사이인데, 그들조차 루시퓨지가 대악마용 헌터로서 탁월하다는 것 자체는 인정하고 있습니다.

    말레우스 말레피카룸(Malleus Maleficarum) : 번역하자면 '마녀의 망치' '마녀소추지침' 뭐 마녀사냥으로 유명한 명칭이니 아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죠. 역시 헌터를 논하는데 역사와 전통의 카톨릭 마녀사냥꾼을 뺄순 없지요. 음모론에 좀 지식이 있으시면 '그림자 교황청'에 대해서 아실텐데 얘네들이 그거 비스무리한 조직입니다. 실제 교황청에서는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그림자 성성(聖省)(Shadow Congregation)이죠. 이들이 과거의 마녀사냥과 많이 연관되어있긴 했습니다만, 사실 이 집단은 마녀사냥개드립에 끼기 보다는, 교회의 모든 힘과 자원을 이용해서 뱀파이어 사냥에 주력했습니다. 지금 말레우스 말레피카룸은 종교적인 열의로 모든 수퍼네추럴을 추적합니다. 이들은 자신들 외에도 수퍼네추럴을 연구하거나 대항하는 형제회(Brotherhoods, 또는 Orders)라고 부르는 교회의 더 작은 규모의 다른 헌터 조직과 연계를 맺고 있습니다. Benediction이라는 카톨릭 강복의식 인도먼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테스크 포스 : 발키리(Task Force: VALKYRIE) : 그 유명한 '맨 인 블랙' TFV는 하이테크 병기로 무장한 국가적인 백업을 받는 몬스터 헌터 집단입니다. 미합중국은 공식적으로는 수퍼네추럴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지만, 뒷구녁으로는 수퍼네추럴의 활동을 경계하고 그들을 파악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전개했는데, 1865년에 이미 수퍼네추럴 대응기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2차 세계대전 말기 나치새퀴들사이에 섞인 수퍼네추럴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 참모 본부는 1944년에 이 조직을 더 전투적인 테스크 포스 : 발키리로 개편했습니다. 그 뒤로 이들은 공식적으론 해산된걸로 되어있지만, 사실은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비밀조직으로 존속했고, 지금도 수퍼네추럴을 색출해서 제거하고 그에 대한 정보를 통제하는 역활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TFV도 무조건 전투팀을 보내는건 아니고, X파일처럼 요원(주로 FBI요원이라고 주장함)을 파견해서 일단 조사를 하고, 수퍼네추럴의 소행이 분명하면 SWAT팀을 파견해서 조져버립니다. TFV는 인도먼츠로 다양한 수퍼네추럴에 대응하는 하이테크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장비가 묘하게 OWOD 테크노크라시 삘을 풍기더군요(물론 살인로봇 히트마크나 플라즈마 캐스터같이 괴악한 수준까지는 아닙니다).


    헌터의 표적

    헌터들이 마주치는 적, 이 초자연적인 괴물들은 인간의 혼돈속을 자유로이 거닐며 우리중 한 사람으로서 가면을 쓴다. 명심하라. 우리가 어둠을 두려워하듯이 그들은 빛속으로 끌려나오는걸 두려워한다.

    뱀파이어 :

    애쉬우드 아비의 헌터 : 네놈의 송곳니를 치과뺀치로 뽑아버린다! 다 뽑아버린다!
    뱀파이어 : 아, 앙대! 나의 모든 욕구가 거기에 쏠려 있어!

    헌터 사냥순위 영광의 1위. 그러나 동시에 가장 위험한 적. 피를 탐하는 이 거머리들은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그들을 새로운 괴물로 바꾼다. 그들의 보이지 않는 손길은 도시를 지배하고 자신들의 죄악을 베일속에 가린다. 흡혈귀들은 신비적인 힘과 인간 세상의 힘을 모두 가지고 있기에 이들을 사냥하는 것은 어렵고 위험하다. 하지만 현명한 헌터는 동시에 그 양면성이 그들의 큰 약점이 될수도 있다는 사실을 안다. 그들의 가면을 파악하되, 그들의 인간 거죽안에 숨은 야수를 경계하라.

    유령 :

    네트워크 제로의 덕후헌터 : (찰칵찰칵) 치토세땅 하악하악
    미소녀 유령 : .....

    죽음의 트라우마는 죽음 이후의 트라우마를 남긴다. 미해결 사건의 희생자, 누구도 목격하지 않았던 죽음. 때때로 영혼들은 부정한 무언가에 붙들려 이 세상에 달라붙는다. 유령은 죽은 사람의 영혼이다. 강간당한뒤 살해당한 소녀는 그 트라우마에 사로잡힌채 자신이 끔찍하게 죽은 뒷골목을 배회할지도 모른다. 때때로 몇몇 유령은 강력한 존재다. 그것은 그들의 스트레스, 고통, 광기에 비례한다. 일부 헌터는 유령을 노예로 만드는 방법을 터득했고 적을 찾기위해 그들을 이용하기도 한다.

    좀비 :

    좀비무리 : 우어어어~~
    헌터 : (탕!탕!탕!) 와~ 싱난다~!

    이 부패한 언데드는 느리게 걸어다닐뿐이지만, 그들중 일부는 달릴수도 있다. 당신이 주의할 것은 죽은지 얼마안되어 산 자와 구분하기 힘든 놈이다. 당신은 특히 귀 주위에 나타나는 부패의 색조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이 괴물은 살(일부는 뇌)에 대한 끝없는 갈망을 가지고 있다. 좀비는 어디에서 오는가? 특수한 화학제품, 오염, 그리고 아마 어느정도는 악마의 저주에서 비롯된다. 또한 어떤 좀비는 마법사나 뱀파이어에 의해 일어난다. 공통적으로 이 움직이는 시체들은 고통을 모른다. 하지만 당신은 그들을 눕힐 방법을 알 것이다. 뇌를 날려버려라.

    라이칸스로프 :

    헌터 : 이 은스푼으로 니 털복숭이 배떼기를 뚫어주마! 어? 진짜 뚫렸어?

    대부분의 헌터들은 늑대인간이 인간처럼 보일 수 있고, 그들이 주로 야생에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 그리고 헌터가 셀을 조직하는 것처럼 그들도 무리를 이루어 여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들은 맹렬하게 자신의 영역권을 지키려고 한다. 의외로 그들은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는 아니다(만월이 아니라면). 헌터 셀은 웨어울프 팩과 동맹을 맺을 수 있을까? 서로가 같은 적을 가지고 있다면 비록 내키지는 않겠지만 불가능하지도 않다. 그러나 그들은 결국 사람의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짐승이다. 문제는 어떻게 죽이는 가다. 은(silver)은 언제나 한결같은 해답을 들려준다. 일설로는 울프스베인과 디기탈리스는 이들에게 독이 된다고 한다. 털가죽을 벗기거나, 그들의 신성한 장소를 파괴해버리는 것도 그들을 죽이는데 유용하다고 한다(어? 뭔가 구라정보가 섞여있다?). 하지만 이 야수들을 상대하는건 쉽지 않다. 그들은 맹수의 가장 치명적이고 최악인 특징만 모아둔 괴물이며, 무서울 정도로 빠르고, 가늠하기 힘든 힘을 가지고 있다.

    빙의체(The Possessed) :

    아직 맛이 덜간 헌터A : 그냥 죽이면 안돼?
    맛가기 직전의 헌터B : 아직은 안돼.

    때때로 헌터의 적은 눈에 보이는데만 있지 않다. 인간은 자신들의 눈에 보이는 세계의 경계너머에 있는 빙의체-유령, 악마, 사악한 영혼, 전염성의 기생체, 외계의 존재-에게 유약하다. 그들은 기생한 숙주에게 사악한 충동을 불러일으키고, 끔찍한 생각을 머릿속에 심는다. 헌터 셀은 이런 빙의체에 기생당한 숙주를 구별하고 색출하는 몇가지 방법을 알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이들을 사로잡고 그 베일을 벗겨내는데에 있다.

    악마 :

    헌터 : 나의 영혼을 댓가로 이 세계의 모든 수퍼네추럴을 없애줘!
    악마 : 미안, 내가 여호와보다 전능해보였냐?

    이들은 수많은 얼굴과 형태를 가질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때때로 그들은 거래를 제안한다. 악마는 금단의 힘과 지식을 전달하는걸 서슴치 않는 존재로 알려져 있다. 더러는 누군가가 악마의 목에 쇠사슬을 씌우고 그 힘을 이용한다. 누가 악마의 쇠사슬을 붙잡고 있는가? 루시퓨지는 악마의 트릭을 간파하고 일시적으로 그들을 지배한다. 하지만 누군가는 자신이 쇠사슬을 붙잡고 있다고 믿는동안 겉잡을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악마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그들은 분명한 악을 추구하며 근원적인 욕망으로 다른 자들을 몰아치는 것을 즐긴다. 그리고 악마는 이런 행위에서 흡혈귀가 피를 빠는 것처럼 삶이나 어떤 이익을 얻는 것으로 보인다. 악마에게 유혹당했을 때의 얻는 이득은 무엇일까? 그들은 어떤 의미로는 지식의 보존자이다. 하지만 그들과의 계약이외에 이런 지식을 끌어내는 방법은 알려져있지 않다.

    요정 :

    요정 : 어서 오세요~ 여기는 고통도 슬픔도 없는 영원한 메르헨~
    헌터 : 너에게 연쇄살인의 7단계가 뭔지 가르쳐 주지.

    페어리 테일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림(Grimm) 동화에서 당신이 읽었던 요정 이야기는 지나치게 낙천적이다. 당신은 깊은 어두운 숲에서 케이크 모르타르가 흘러나오는 생강빵의 벽으로 지어진 집을 맛보다가 그 집에게 먹힐 수 있다. 어디선가에는 독사과나 잠재우는 가시를 든 사악한 계모를 찾을지도 모른다. 7명의 난쟁이는 당신을 늙은 남자에게 영원히 복종시키는 계약을 강요한다. 당신이 마주칠 그것은 광기의 동화다.

    마녀, 마법사 :

    메이지가 현학적 인텔리 티내는게 고까운 헌터A : 그렇게 승천하고 싶냐? 하수구 밑바닥으로 하천시켜주마!

    마법은 실재한다. 그것은 고대인의 신비를 푼 보상으로 연결되는 초자연적인 의지의 구체화다. 인류는 항상 지식에 유혹당한다. 그 지식은 어두운 기초에 뿌리내리고 있으며, 현실을 구부리는 마법의 꿈으로 인도한다. 그들중 몇명은 미친 방종과 함께 지식을 추구하고 대부분은 마녀가 되어버린다. 마법사는 모두 트릭을 감추고 있다. 그들이 마법을 사용하는데는 무엇이든 이용할 수 있다. 마녀의 축복을 받은 카드와 주사위? 눈덮인 툰드라에 지펴진 불붙은 원? 사람의 피? 아니면 한무리의 군중을 희생시키는 것? 좋은 소식은 그들이 소매에 감춘 트릭이 하나이상인 경우는 드물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헌터들은 그들이 플레이를 시작할 때까지 어떤 트릭을 가지고 있는지 알수없다는 것이다.

    또하나의 문제는 마법사는 사람이라는 것이다(적어도 사회적으로는). 당신은 흡혈귀의 목을 잘라버릴 수 있다. 그러나 마법사의 목을 자른다? 그것은 살인이다. 몇몇 헌터는 그들을 사로잡고 마법을 포기하도록 강요한다. 몇몇 헌터는 마녀사냥하듯 그들을 죽이고 불태워버린다.
    그리고 마지막 문제. 마녀는 일부 헌터들 안에 있고, 그들이 어둠과 직면할 힘을 준다. 헌터 컨스피러시는 명백히 마법적인 인도먼츠(Endowments)를 사용한다. 이것은 정당화 될 수 있는 일인가? 마법적인 자원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헌터는 이를 정당화시킨다. 자신들은 악을 물리치기 위해 이 무서운 힘을 사용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모로가도 서울로만 가면 된다.

    컬트와 광신도 :

    광신도 : 오오, 프느글루이 므글나프 크툴루 르리에 가나글 프타그느~
    헌터 : 이악물어, 윰윰의 광신도 새꺄. 내 총은 내 주먹보다 조금 더 아프다. (탕!)

    멀리 돌아서 보면 "Cult" 라틴어로는 cultus라고 하는 이 단어는 꽤 멋지게 들린다. 마음에 두고, 키워낸다는 의미. 숭배는 무엇인가를 마음에 두고 싶어한다. 그들은 무엇인가를 키워내고 확실한 것으로 만들고 싶어한다. 하지만 누군가는 공포스런 힘, 괴상한 악마, 미친 괴물을 길러내고 싶어한다. 그리고 자신의 몸과 정신을 대가로 바쳐가면서까지 그렇게 하고 싶어한다. 몇몇 컬트는 명백한 헌터의 적이다. 그들은 미친 정신병자들이며, 쇼핑센터에 신경가스를 풀고, 그들의 숭배대상으로부터 힘을 얻기위해 무고한 인간을 재물로 바친다. 그들중 몇몇은 수퍼네추럴에 오염되어 있다.

    그러나 이 광신도들의 진정 무서운 점은 그들이 모습을 감추고 있는데에 있다. 그들은 신앙단체, 자기개발 모임, 체중 감량 클리닉, 지역주민집회, 팬클럽등의 가면으로 자신들을 가린다. 그들이 숭배하는 것은 무엇인가? 일부는 무서운 신과 강력한 영에게 예배를 바친다. 그들의 믿음은 그런 수퍼네추럴에게 식량을 제공한다. 또 다른 컬트는 헌터와 반대되는 방식으로 괴물들을 위해 일한다. 뱀파이어는 그들의 피에 중독된 굴의 단체를 움직이고 있을지도 모른다. 뱀파이어를 대상으로 하는 오컬트 의식이나 신성화하는 숭배자들을 모은다. 모든 컬트는 위험하다고 헌터들은 믿고 있다.

    하지만 잔인한 아이러니가 존재한다. 헌터 셀, 헌터 컴팩트, 헌터 컨스피러시는 컬트가 아닌가? 루시퓨지는 666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악마의 혈통을 반환하려한다. 롱 나이트는 종말론을 지지하고 그 해답의 열쇠로 요한계시록을 표상한다. 이건 컬트가 아닌가? 아마 그럴지도 모른다.

    슬레셔(Slasher) :

    슬레셔 : 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
    헌터 : 중2병은 까불지 않습니다. (탕!)

    사람들은 연쇄살인마라고 부르고 헌터는 그들을 슬레셔로 부른다. 슬레셔들은 살아있는한 끝없이 살인을 계속하는 살인자다. 더러는 초자연적인 힘, 놀라운 민첩함, 뛰어난 사이킥 능력을 가진다. 때때로 슬레셔는 일부 헌터들의 파멸의 끝이다. 슬레셔로 타락한 헌터는 그가 알고 있는 모든 회원, 가족, 먼친척까지 모두 살해하려고 하기도 한다. 어쩌면 그 헌터의 타락은 초자연적인 무언가에 전염되어서 일어날수도 있다. 슬레셔는 어떻게 초자연적인 힘을 얻게 되는가. 어떤 헌터도 거기에 대해 모른다. 그러나 모든 헌터가 그 답을 두려워한다. 그들이 명백한 악의 대변자가 되었을때 인간의 정신이 슬레셔로서 스위치를 누르게 되는것인가. 아니면 어떤 신이나 악마가 인간을 죽이도록 재촉하는 것인가.

    이형체(Anomalies) : 이것은 헌터가 분류하기 힘든 모든 공포와 신비를 포함한다. 헌터는 그들이 조우했던 이 적들을 악마나 뱀파이어같은 식으로 분류하고 싶어하지만, 이들중 많은 것들이 헌터에게 알려진 범위의 밖에 있다. 그들은 미치광이의 음모의 일부일 수 도 있고, 비자연적으로 탄생한 무언가일 수도 있다. 이것은 Vigil이 상쾌한 동시에 치명적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들을 모르기에 죽일 수 있고, 그들이 뭔지 모르기에 대처할 수 없다.


    헌터 캐릭터



    옛날 OWOD는 유사한 룰을 사용하긴 했지만 뱀파이어, 웨어울프, 메이지들이 각각 자신들만의 룰북을 사용했기 때문에 사실상 크로스오버하기는 귀찮은 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NWOD는 기본적으로 중심점이 되는 NWOD코어룰북으로 기반이 되는 모탈을 만들고, 그 연장선인 뱀파이어 더 레퀴엠이나 웨어울프 더 포세이큰같은 룰북에서 선택한 수퍼네추럴의 탬플릿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각각의 수퍼네추럴들이 더 크로스오버하기 쉽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그럼 헌터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앞서 말했지만 NWOD의 헌터는 모탈입니다. 그렇기에 코어 룰북으로 머글을 만드는 것과 똑같이 만듭니다. 그리고 여기에 헌터들만의 특징과 능력인 헌터 탬플릿이 더해집니다.

    직업(Professions)

    헌터들은 인간사회에서 살아왔고, 각각 생계를 위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터득했습니다. 이런 직업은 그들의 수입과 사회적인 지위와도 관련됩니다. 헌터가 되어서도 그들은 Vigil과 직업과의 균형을 이룰 필요가 있습니다. 컨스피러시에 소속된게 아닌바에야 헌터 짓한다고 누가 돈을 주는 것도 아니니까요. 헌터일에 매진한다고 해도 굶어죽지 않으려면 최소한 입에 풀칠하고 장비를 살만큼 자신의 기술과 지식을 살려 돈벌이를 할 필요가 있지요. 하지만 헌터의 직업적 특성은 단지 그것만이 아니라, 수퍼네추럴과 싸울 힘이 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헌터는 육체적인 스팩으로는 수퍼네추럴에 비할바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할 수 있는건 바로 더욱 전문화된 기술(skill)로 그 격차를 커버하는 겁니다. Professional Training 메리트를 통해 헌터들은 직업과 연관된 2개의 기술을 더 전문화할 수 있고 도트레벨을 올려 더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특정 기술자체를 수퍼네추럴들이 도달하기 힘든 수준으로 올려버리고, 그 기술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겁니다.

    전술(Tactics)

    미약한 모탈인 헌터들이 수퍼네추럴을 사냥하기 위해 선택한 방식은 보다 정교한 팀워크와 뛰어난 전략전술을 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수퍼네추럴에게서 살아남은 헌터 셀은 수퍼네추럴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방해하는 전술을 특화시켰고, 심지어 일부 전술은 수퍼네추럴에게 배우기도 했습니다. 이런 전술은 기본적으로 코어룰북의 팀워크룰을 기반으로 하며, 전술을 배우기 위해서는 선결조건을 충족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전술사용에 필요한 최소인원이 필요합니다.

    각각의 헌터는 전술에서 자기 포지션을 잡고, 전술을 수행합니다. 이를테면 Corral 전술같은 경우, 한사람이 저격으로 괴물을 유인하고, 다른 한명이 화염방사기로 괴물을 함정쪽으로 밀어붙이고, 다른 한명이 함정에 장치된 플라스틱 폭탄을 폭발시켜 마무리 하는 식으로 전개됩니다. 이게 팀워크룰이기 때문에 팀내에 가장 적용 스킬수치가 높은 사람이 주판정을 굴리고 나머지는 보조판정으로 다이스풀 성공수만큼 보너스를 더해주는 식이라, 다이스풀이 무지하게 늘어나기 때문에 당하는 수퍼네추럴은 앗하는 사이에 한방에 붙잡히거나, 자신의 장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되거나, 심지어는 죽을 수도 있습니다.

    전술은 여러가지 수퍼네추럴에 대응하기 위해 특화되어있습니다. 짐승수준의 무식한 괴물을 유인한뒤 함정쪽으로 몰아쳐서 포획하는 전술, 빙의체를 빼내기 위한 엑소시즘 전술, 위험한 발톱이나 저주를 뿌리는 손을 봉쇄해버리는 전술등. 다양한 전술이 있고, 직접 자신들만의 전술을 만들어내거나, 다른 헌터 셀에게 전술을 배우는 것도 가능합니다.

    인도먼츠(Endowments)



    헌터 컨스피러시의 맴버인 헌터들은 인도먼츠 메리트(Endowment Merit)에 투자함으로서 수퍼네추럴과 싸우는데 도움이 되는 강력한 초자연적인, 또는 하이테크 병기나 도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스토리텔러가 자신이 원하는 인도먼츠를 제작할 수 있게 지원하는 룰도 있습니다.

    TFV(테스크 포스 : 발키리)는 Advanced Armory라는 인도먼츠를 사용합니다. 수퍼네추럴용 하이테크 병기죠. 모탈의 눈에 보이지 않는 수퍼네추럴을 볼수있게 해주는 에테릭 고글이나, 뱀파이어 피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날려버리는 블리더, 태양광 폭탄 VDSB, 고주파 레이저 광선을 발사하는 묠니르 캐논같은 겁니다.

    말레우스 말레피카룸은 Benediction이라는 카톨릭 강복의식을 인도먼츠로 사용합니다. 천사의 은혜, 성인의 보호같은 성스런 기적을 불러일으키는데, 거의 마법에 가깝습니다. '성 마틴의 갑옷'같이 반투명한 갑옷에 둘러싸여 Benediction 도트만큼 방어보너스를 받는다던가, '성 루크의 안수'처럼 상처를 치료해준다던가, '대천사 성 미카엘의 분노의 검'같이 성 미카엘의 은총을 빌었더니 갑자기 들고있던 삽위에 천사의 고리가 생겨나더니 그걸로 후려치니까 수퍼네추럴이 어그레티브 데미지를 먹어버리더라 같은게 있습니다. 캐릭터의 신앙이 각별하거나 그 성인의 성축일에 사용하면 그 위력이 더 강해지거나 합니다.

    루시퓨지는 Castigation을 인도먼츠로 씁니다. 의식이라고 주장하긴하는데 사실 이것 자체가 초자연적인 힘으로 역시 얘네들은 가장 수퍼네추럴에 가까운 헌터입니다. 강력하긴 한데, 이거 좋다고 막 써대면 도덕성(Morality)이 바닥을 때릴수 도 있습니다. 악마를 소환해내는 콜링 포스 더 핏, 저급 악마를 부리는 패밀리어(말이 패밀리어지, 드레드 파워도 가진 전투도 수행할수있는 괴물입니다), 지옥의 불길을 날리는 헬파이어(타올라라! 뱀파이어!), 악마의 의지를 굴복시키는 맨데이트 오브 헬같은게 있습니다.

    어센딩 원은 Elixir를 인도먼츠로 사용합니다. 근데 이 비약은 사실 대부분이 다 독이랍니다. 이걸 마셔서 효과를 내려면 판정에 성공해야하지요. 어센딩 원이 아닌 헌터가 이거 잘못 마시면 피토하면서 골로 가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 포션 효과는 상당히 다양한데 능력치나 기술을 버핑해주는게 많습니다. '라의 눈'같이 지각력을 올려주는 것도 있고, '벤누새의 깃'같이 레설 데미지를 빠르게 치료해주는 것. '용의 숨결'처럼 마신다음 수퍼네추럴도 거꾸러뜨릴 극독의 브레스를 뿜는 것, 예지능력을 주는 것도 있습니다.

    이지스 카이 도루는 Relic을 인도먼츠로 사용합니다. 특이한건 꼭 이지스 카이 도루의 헌터가 아니더라도 사용법만 익히면 이 인도먼츠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 때문에 도둑질도 좀 당했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이지스 카이 도루에 그들의 유물은 자신의 명예이자, 목숨만큼 중요한 것이라서 옛날에는 자기 유물을 빼앗기면 수치로 여기고 자살해버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지스 카이 도루는 도난당한 유물은 눈에 불을 켜고 찾아다닙니다. 이들의 유물은 겉보기는 시시한 골동품처럼 보이지만 윌 파워의 소비없이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유용한 도구들이 많습니다. 적의 기습을 감지해서 경고해주는 단검 와치풀 케리스라던가, 물리적, 마법적 공격에 모두 추가 방어효과를 주는 이지스 탈리스만같은게 있습니다.

    TCG(케리온 그룹)은 Thaumatechnology를 인도먼츠로 사용합니다. 그들의 비밀 연구실은 인류를 위해 인간성을 희생하고 연약한 인간의 몸을 괴물의 영역까지 끌어올리는 금단의 연구를 했습니다. 괴물의 신체일부를 자신의 몸에 넣거나, 괴물들의 신체를 이용해 괴물들을 상대할 도구를 만들어내는 거지요. Thaumatechnological Surgery라는 인도먼츠 자체가 이런 괴물의 신체를 몸에 붙이는 외과수술입니다. TCG의 이 인도먼츠는 꽤나 발달해서 이제는 인간의 신체에 외과수술을 통해 특정 괴물의 신체를 인스톨하거나 지울 수 있다고 합니다. 뱀파이어 피부로 만들어져, 목뒤에 붙여놓으면 중추신경계와 연결되어 본능적으로 뱀파이어를 알게되는 앵거패치, 자신의 몸을 작은 벌레들의 무리처럼 변화시키는 퍼스널 디펜스 스웜(이거 만드는 법은 TCG 최고 기밀중 하나랍니다), 맨손을 독이빨이 달린 반추형 괴물처럼 변화시켜 공격하는 웨폰 오브 라스트 리조트(...). 이쯤되면 헌터인지 괴물인지 모를 수준이군요.

    이밖에도 각각의 헌터 컨스피러시가 찾아내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특수한 인도먼츠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헌터의 장비(Equipment)

    도구는 인간의 힘입니다. 인도먼츠만이 헌터에게 유용한 도구는 아닙니다. 그럼 군소 헌터 셀은 다 쓸모없게요? 그들도 나름대로 유용한 헌터용 장비를 사용합니다. 팡버스터같은 뱀파이어가 목을 물어뜯는걸 막아주는 보디슈츠에서부터 키를리언 카메라같은 오컬트 도구, 여차하면 경찰인척하고 조사하는 위장용 경찰 베지, 자백제, Cage Van같이 수퍼네추럴의 공격에 저항할수 있도록 개조한 차량, 괴물 사냥용 트랩, 다양한 도구가 준비되어있습니다.

    철칙(Code)

    도덕성(Morality) 수치는 인류의 상식적인 선에 근거한 윤리적 기준입니다. 모랄리티가 낮아지면 인간은 점차 사회적 기준에서 악으로 단정되는 쪽으로 기울고 나중에는 미쳐버리지요. 수퍼네추럴들은 도덕성대신 다른 수치(웨어울프의 하모니나, 뱀파이어의 인간성같은) 로 이런 변화를 대체합니다. 이런 수치는 그들마다 다른 변화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모랄리티는 살인을 저지르면 모랄리티가 저하될수도 있는 판정을 해야 합니다. 웨어울프는 살인했다고 하모니 수치를 바꾸는 판정따윈 하지 않습니다. 기준이 다른거지요. 암흑의 세계에서 머글들이 쉽사리 타락하거나 미쳐버리는 이유는 그들이 암흑의 세계의 진실앞에서 버텨내기 힘든 도덕성의 기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머글과 똑같은 모탈인 헌터는 어떨까요? 헌터들은 그들이 세계의 진실을 깨달았을때 기초적인 도덕적 기준의 붕괴를 겪기 시작합니다. 헌터로서 그들은 시간에 걸처 정상적인 감각을 잃어버리고 Vigil에 사로잡힌 그들은 대다수의 인류와 다른 관념이 불어넣어집니다. 헌터는 인간들의 일반적인 도덕적 기준에서 벗어나 Vigil의 철칙을 세우고, 이것은 그들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보통인간이 불가능할 어둠의 세계에 도전할 수 있는 강력한 의지의 힘을 부여합니다. 이것이 철칙(Code)입니다. 어떤 초자연적인 접점이 있는 상황(Trigger Point라고 합니다)에서 헌터는 모랄리티 대신, 철칙을 기준으로 그 상황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철칙에 어긋날때는 모랄리티 감소굴림과 비슷한 상황이 됩니다. 물론 스토리텔러에 따라 도덕성을 그대로 적용해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원래는 마무리로 헌터 더 비질 연대기의 주무대로 내세운 필라델피아에 대해 설명하려고 했지만, 포스팅이 너무 길어져서 무리고 -_-;
    헌더 더 비질을 플레이할 때 같이 사용하면 좋을 NWOD 악세서리 북이나 소개하고 마치겠습니다. NWOD는 머글로도 여러가지 연대기를 즐길 수 있도록 몇가지 책을 냈는데, 헌터도 머글의 연장선이기 때문에 그 악세서리 북을 대부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NWOD는 OWOD때와 달리 읽고나면 설정외에는 남는게 없는 책은 많이 없어졌습니다.

    Urban Legends : 말그대로 도시전설과 연관된 초현상 사건에 대한 시나리오 소스를 제공하는 책입니다. 블러드메리, 하수도속의 식인 악어와 컬트, 저지 데빌같은 양키 도시전설의 수퍼네추럴이 등장하고 관련 NPC와 적 데이터, 그리고 스토리텔러가 다듬고 변화시킬 수 있는 시나리오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Midnight Roads : 월드 오브 다크니스의 한밤중의 도로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어떤 공포가 존재하는가에 대해 나오는 책입니다. 도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초자연적인 사건에 대한 다양한 예시도 있으며, 무엇보다 읽고 있으면 쌀국 도로가 장난아니게 무서워진다능...-_-;

    Tales from the 13th Precinct : 월드 오브 다크니스에서 경찰들이 뭐하고 있나 알수있는 책. 딱히 필요한 책은 아니지만, 스토리텔러가 현장감 있고, 리얼한 경찰들을 연대기에 반영하고 싶다면 참조할만한 책입니다. 샘플 경찰서 내부 구조나 경찰들의 통신과 콜사인에 대한 것까지 세세하게 수록되어있습니다.

    Second Sight : 텔레키네시스나 텔레파시같은 초능력과 메이지가 아니더라도 의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하위 마법을 다룬 책. 작은 헌터 셀의 헌터나 머글에게 약간의 초자연적인 힘을 부여해주고 싶은 스토리텔러는 참조해볼만합니다.

    Ghost Stories : 유령에 관련된 시나리오 모음집. 유령이 출몰하는 으스스한 장소, 기괴한 사건, 거기에 대한 초현상을 조사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시나리오 소스를 모아두고 있습니다.

    Mysterious Places : 초현상과 관련된 9개의 신비한 장소를 제시하고, 거기에 관련된 시나리오 소스가 수록된 책. 특히 시나리오 소스의 퀄리티가 높아서 마음에 듭니다. 헌터나 머글의 연대기에 사용하는데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Armory : 와아 싱난다! 아이 헤브 퍽킹 건~! 우린 총들면 용감해지는 쌀국 시민! 수퍼네추럴의 공포앞에서 여러분의 마음을 훈훈하게 덥혀줄 병기 모음집. 카타나, 전기톱, 공사판 해머, 밀덕을 설레게 할 다양한 총기류와 저격에 대한 룰, 수류탄과 화학병기, 방탄장비, 다양한 이동수단, 추가적인 파이팅 스타일(무술)까지! 헌터라면 넘어가서는 안될 책! 물론 수퍼네추럴들이라고 여기에 있는 무기 들고 나오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Armory Reloaded : 와아 싱난다! 아이 헤브 퍽킹 건~! 제2탄. 다만 이번에는 WOD인데 초자연적인 무기는 없을까하고 아쉬어하던 사람들을 위한 마총과 마검도 등장. 그 무기의 내력과 시나리오로 활용할만한 시나리오 소스도 제공. 그리고 최근에 개발되었거나 곧 나올 미래 병기에 대한 데이터. 그리고 크라브마가, 카토리신토류같은 독특한 무술이 더해지면서 좀더 다양해지고 확장된 파이팅 스타일!

    Innocents : 월드 오브 다크니스의 공포에 맞서야 하는 어린아이들로 플레이할 수 있게 해주는 책. 자세한 건 이 블로그에 있는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Slasher : 초자연적인 능력을 지닌 연쇄살인마를 다루는 헌터 더 비질 관련 책. 당신은 그들을 추적할 것인가, 그들처럼 될 것인가! 자세한 건 이 블로그에 있는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Asylum : 월드 오브 다크니스의 정신병자 보호시설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외부와 격리되고 광기가 모여있는 그곳에서는 어떤 끔찍한 일도 일어날 수 있다. 그런 초자연적인 사건이 벌어지는 보호시설의 공포에 대한 시나리오 소스를 제공.

    by 눈물사용법 | 2009/12/05 06:45 | 알덕놀이- 기타 RPG | 트랙백 | 덧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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